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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특종] 사거리 500km 국산 탄도미사일 ‘현무-2B’ 실전배치했다!

통뼈 2011. 11. 6. 19:41

[특종] 사거리 500km 국산 탄도미사일 ‘현무-2B’ 실전배치했다!

北 무수단리 미사일기지 5분 만에 타격가능

글 : 吳東龍 月刊朝鮮 기자  필자의 다른 기사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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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 북한 2차 핵실험 때 국산 탄도미사일 ‘현무-2B’ 개발 착수
⊙ 2009년 말 중부전선 ○○부대와 동부전선 ○○부대에 실전배치
⊙ 중국 東北 3성과 북한 주요 핵·미사일 基地 사정권… 영변 핵시설 발사 3분 만에 파괴 가능
⊙ ‘현무-2B’, 러시아 ‘SS-21’ 단거리미사일을 모델로 개발
발사 직후 상공으로 솟아오르고 있는 현무-2B 탄도미사일.
  군(軍) 당국과 국방과학연구소(ADD)가 사정거리 500km에 달하는 국산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. 사거리 500km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배치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군 관계자는 “국방과학연구소가 2007년부터 사정거리 500km의 지대지(地對地) 탄도미사일인 ‘현무-2B’의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”면서 “2009년 말부터 중부전선 ○○부대와 동부전선 ○○부대에 실전배치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 
  우리 군은 2010년 중반 사정거리 1500km의 순항미사일 ‘현무-3C’를 개발해 배치한 데 이어,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탄도미사일 ‘현무-2B’를 보유함으로써 남북한 미사일 전력 불균형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. 우리 군은 1979년 1차 한미(韓美) 미사일지침에 따라 평양 인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80km의 ‘현무-1’을, 2001년 2차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북한의 함흥 일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km의 ‘현무-2A’를 보유해 왔다.
 
  군 관계자는 “‘현무-2B’ 실전배치를 계기로 우리 군은 함경북도의 나진(羅津) 일대를 제외한 북한 전역의 주요 군사기지는 물론, 중국 지린성(吉林省)·랴오닝성(遼寧省)·헤이룽장성(黑龍江省) 등 이른바 ‘동북 3성’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(射程圈)에 넣을 수 있는 강력한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게 됐다”면서 “특히 강원도 동북단에서 ‘현무-2B’를 발사한다면, 평안북도 영저리, 함경북도 무수단리를 비롯한 북한의 미사일기지들을 파괴할 수 있다”고 밝혔다.
 
  ‘현무-2B’의 비행속도가 음속의 4배(‘음속 1’은 시속 1224km)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, 서울에서 ‘현무-2B’를 발사하면 평양(194km)은 2분22초,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(269km)은 3분17초, 양강도 김형직군 영저리 미사일기지(423km)는 5분11초,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기지(431km)는 5분1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스피드다.
 

 
  북한 2차 핵실험 때 ‘현무-2B’ 개발 착수
 
  군 관계자는 “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때 사정거리 300km의 ‘현무-2A’ 성능개량 작업에 착수해 ‘현무-2B’를 개발했다”면서 “천안함 폭침(爆沈),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, 정부는 자위적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의 성능개량에 이어 실전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”고 했다. 우리 군은 ‘한미 미사일지침’에 따라 ‘현무-2B’를 탄착 정밀도를 향상시킨 개량형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, 실제로는 사거리 연장형이다. 우리 군은 2006년 9월 중부지역에 육군 유도탄사령부를 창설해 지대지 유도무기를 지휘·통제하고, 유사시 합참의 지휘를 받아 미사일 작전을 펼치거나 예하 대대를 각 군단에 배속시켜 군단의 화력을 주도하도록 했다.
 
  이에 따라 유도탄사령부는 ‘현무-1’(탄도·사거리 180km), ‘현무-2A’(탄도·사거리 300km), ‘구형 에이태킴스’(ATACMS·탄도·사거리 180km), ‘신형 에이태킴스’(사거리 300km), ‘현무-3A’(순항·사거리 500km), ‘현무-3B’(순항·1000km), ‘현무-3C’(순항·1500km)에 이어, 500km 탄도미사일 ‘현무-2B’까지 보유하게 됐다.
 
  우리 군은 박정희(朴正熙) 대통령 시절인 1974년부터 ADD 주도로 사거리 150km의 ‘백곰’, 사거리 180km의 ‘현무-1’ 탄도탄을 개발하는 등 북한과 중국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. 1978년 9월 ...